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잭 그레인키 (문단 편집) ==== 구속 감소 이후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낭낭한141그레인키.gif|width=100%]]}}} || || '''87마일 포심 패스트볼'''[* 2020년 8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투구한 모습. 이날 평균 구속은 87마일(140.0), 최고구속은 90마일(144.8)이 찍혔다.] || 하지만 그레인키는 2009년 이후로 꾸준한 구속 하락을 겪었는데, 패스트볼 평속 94마일(151.2)을 찍던 우완 파이어볼러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평속이 점점 떨어지더니 2013년에는 91.7마일(147.5), 2020년에는 87.3마일(140.4)까지 떨어졌다. 패스트볼 뿐만이 아니라 평속 87마일(140.0)의 고속 슬라이더를 비롯한 대부분의 구종의 구속이 급격히 하락했다. 그 때문에 09년에는 4.5%까지 떨어졌던 홈런/플라이볼 비율이 무려 10%를 넘어갔다. 그레인키는 이러한 구속의 하락을 투구 스타일의 변화로 극복하였다. 특히 LA 다저스 이적 후 바뀐 스타일이 완전히 자리잡아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구속 하락 후 그레인키가 추구하기 시작한 투구 스타일은 다양한 구사 구종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와 심리전을 벌이면서도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적으로, 하지만 섬세하게 공략해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스타일이었다. 즉 09 시즌까지의 그레인키는 전형적인 파이어볼러로 손에 쥐고 있는 패의 종류는 적었지만 공 하나 하나의 강력함으로 상대 타자가 알아도 당하는 피칭을 구사했다면, 이후의 그레인키는 손에 쥐고 있는 패의 다양성을 무기로 상대의 허를 찔러 잡아내는 피칭을 하고 있다. 실제로 포심 비중은 2009년 60%에 육박했지만 2014년 35%에 불과하다. 대신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의 구사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데, 특히 체인지업의 경우는 2014년부터 구사 비율이 늘더니 2015년에 들어와서는 20%대까지 올라왔다. 사실 이런 구종의 변화가 아닌, 투구폼의 변화가 구속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평도 있다. 실제로 구속을 쥐어짜내는 투구폼에서 지금의 폼으로 변한 것도 눈에 띈다. 이런 피칭을 하는 투수들이 대개 삼진 비율이 떨어지거나 볼넷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삼진도 많이 잡고 볼넷도 적은 그레인키의 피칭은 상당히 놀라운 편이다. 이러한 스타일 변화가 정점에 이른 것이 2015년. 15시즌에는 09시즌보다 2마일 떨어진 평속으로 무려 '''1.66'''이라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09시즌 이후 또 한 번 기념비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피홈런이 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비슷한 경향을 보인 선수로 [[커트 실링]]이 있는데, 높은 탈삼진, 낮은 볼넷과 더불어 홈런을 많이 허용한 투수였다. 그 역시 일단 들이대고 보는 투구 스타일이 한몫한 경우.] 아무리 패가 다양해도 이전보다 구위가 떨어진 상태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욱여넣다보니 피홈런이 늘어난 것. 특히 디백스 이적 이후 내셔널리그 최악의 홈런 구장 중 하나인 [[체이스 필드]]를 홈으로 쓰게 되면서 피홈런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디백스 이적 후엔 평균 구속이 90마일을 찍다가 2018시즌에는 89마일으로 떨어졌다. 평속 '''94마일'''에서 무려 '''89마일'''로 떨어졌는데, 이는 [[배영수]]의 구속 하락폭[* 배영수는 평속 약 91~92마일로 당대 한국 투수들 중 [[박찬호]] 다음가는 선발투수 평균구속 2위였으나 토미 존 수술 이후 빠른 복귀로 평균구속이 87마일 정도로 떨어졌다.]과 거의 비슷하다. 이제 힘으로는 정면승부가 어려워진 패스트볼은 매년 탄착군을 낮춰 바깥쪽 하단 구석 보더라인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결정구인 체인지업/슬라이더도 철저히 하단 보더라인을 스치고 흘러가게 던지고 있다. 또 다른 결정구로 떠오른 커브는 카운트를 잡는 것과 존을 스치고 떨어져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것 둘 다 능하다. 가끔 아무도 예상 못한 타이밍에 60마일대의 이퓨스성 슬로 커브를 섞어 타자를 바보로 만들기도 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그레인키는 원래 구위로만 타자를 찍어누르는 파워 피쳐에서 철저히 정면 승부를 피하는 피네스 피쳐로 변신하였다. 그러면서도 보더라인 제구가 너무나도 환상적이라 BB/9이 2개가 채 되지 않는다.[* 근데 제구는 구속이 빨랐던 예전부터 매우 좋았다. 2009년만 해도 BB/9이 2개 초반대였다.] 종종 투구 시 키킹 동작 이후 약간의 멈춤 동작을 넣기도 하는데, 이것이 또 타자들의 타이밍을 흩뜨려 놓는다. 하지만 패스트볼 구위가 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9이닝당 홈런 갯수가 1.2개가 넘을 정도로 피홈런 억제가 취약하다. 2016시즌 잠깐 흔들리기도 했지만[* 사실 이건 부상 탓이 크다. 시즌 초의 부진을 씻고 ERA를 3점대까지 낮추던 중 사근과 어깨에 부상을 겪은 것.] 그 이후 디백스의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구속을 잃은 파워 피처가 가야 할 모범적인 길을 제시하였다. 휴스턴으로 간 2019년 역시 준수한 우완 선발 자원 한 명분의 몫을 해냈지만, 2020 시즌부터는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 시즌보다 3마일이나 떨어졌고 다소 성적 하락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중. 캔자스시티로 돌아오고, 40을 바라보는 나이인 2022년에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모두 '''87마일'''이 찍히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패스트볼은 그냥 우리가 아는 패스트볼이고 체인지업은 싱커처럼 더 가라앉는 모습. 그러나 노쇠화로 인해 그 체인지업이 이전에 비해 위력을 잃어버리며 털리는 일이 잦아졌다. 게다가 이닝 소화력도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저찌하여 3점대 ERA 달성에 성공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